사진 N 영상

[스크랩] 2009 마지막 트립

도랑모티 2014. 12. 12. 21:22

 

눈으로 언더코트된 트럭 

 허브캡에 해바라기꽃 모양으로 예쁘게 고드름이 달렸다.

줄곧 영하 25~30도를 맴도는 날씨 

영하 20도 밑으로 기온이 내려가면 볼 수 있는 모습..

희고 길다란 김을 머플러에서 길게 두가닥으로 날리면서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리는 모습을 보면

마치 용이 날아가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1번 고속도로 록키의 서쪽풍경..

멀리서보는 모습은 웅장하고 멋있다.

하지만 그 속으로 들어가면.. 

안타까운 장면들이 많다. 

 

 장대한 록키산이지만 그곳을 넘어가는 산길은 다소 초라하다.

환경오염문제로 염화칼슘을 뿌리지 않아 제설작업은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환경보호를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는 캐나다의 의지가 돋보인다.

지난 여름부터 벤쿠버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벤쿠버 공항에 설치될 X-ray 검색대를 여러번 운송했다.

이번이 거의 마지막 운송이 될거 같아 기념으로 한장..

 돌아오는 트립은 워싱턴주 모세스레이크에서 아이스링크 장비들을 실었다.

은행송금 트랜스퍼 문제로 이틀을 상차지에서 기다려야 했다.

대기료를 받지만 이런 시간들은 정말 사람을 미치게 한다.

 오는 길에 몬테나주 90번 고속도로에서 본 특이한 지명.

나의 영어 이름은 "Kio"이다.

보통 한국에선 애칭으로 이름의 끝자를 부른다.

하지만 여기선 이름의 앞부분을 애칭으로 많이 부른다.

그래서 "교운"이란 이름의 앞글자인 "교"를 애칭으로 부르니 "Kio"가 된것이다.

To Kio라... 나를 위한 타운인가...ㅋㅋㅋ

아니면 경상도 말로 "도망쳐"가 "토껴"이다.

과적검문소 들어가지말고 걍~ 토끼란 말인가...??

암튼 재밌다..^^

눈 덮힌 작은 케년들...

 

 

 

지금은 인디애나주 게리에 잘려고 들어왔다.

월요일 아침 몬트리얼에 하차하기위해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또다시 달려야한다.

이 트립이 끝나면 약 2주동안 휴가다.

가족과 오랬만에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

하지만 2주간 수입이 없어지니 마음 한편으론 조금의 부담도 있다.

 

나의 2009년 마지막 트립은 아직 진행형이지만..

지난 한해 사고 없이 무사히 보내게된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출처 :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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