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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버히트 셧다운

도랑모티 2014. 2. 25. 23:50

캐나다 북쪽은 아직 겨울의 여운이 남아있지만

미국 남쪽은 벌써 30도가 넘는 무더운 여름입니다.

남북으로 오가는 회원님들 특히 감기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회원분 중 한분이 전화로 제게 문의 하신걸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노스케롤라이나주 샬롯에서 북쪽으로 올라오면 I-77번에 7마일 정도의 

경사길이 있습니다.

이곳을 주행하다보면 오르막 갓길에서 후드를 열어놓고 

정차해 있는 차들을 많이 보죠..

대부분 엔진이 오버히트 되서 셧다운 된것이죠.

물론  처음부터 무리하게 RPM을 높여서 주행하지 않는것이 우선이죠.

하지만 오버히트로 인해 엔진이 셧다운 된 후의 조치가 더 중요합니다.


디젤엔진은 공기를 압축해서 그 압축열로 점화와 푹발을 일으킴으로

엔진의 크기가 큽니다.

다시말해서 피스톤의 행정거리가 휘발유 엔진보다 상대적으로 길고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도 엄청나죠.

그러므로 엔진과열로 엔진이 자동으로 셧다운 되었을때 

엔진이 꺼진상태로 열을 식힌다면 엔진이 붙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에 있을때 있었던 일인데..

동료랑 철근을 싣고 청양 어딘가로 배달을 갔었는데

그 고개 이름은 잊어벼렸습니다만 경사가 아주 급한 고갯길을 올라

정상에서 커피를 한잔하기로 하고 휴게소에 정차를 했습니다.

기분 좋게 커피를 마시고 다시 출발 하려는데 동료가 

시동이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친구는 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이 급해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내린것이었습니다.

물론 엔진 오일의 교환주기가 넘어 점도가 매우 낮았었고 

오래된 부동액의 비중이 맞지 않은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엔진이 과열되어 있는 상태에서 바로 시동을 끈게 문제였습니다.

엔진이 꺼져있다는건 워터펌프가 작동하지 않는것이므로

엔진을 식혀줄 아무런 작업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만약 언덕을 오르다가 엔진과열로 셧다운이 된다면 다시 시동을 걸어 

아이들링 상태에서 엔진을 식히셔야 합니다.

그 전에 엔진 냉각팬을 작동시키는 스위치가 있다면 

고갯길 아래서부터 팬을 작동시키시고 

엔진의 RPM도 가급적 높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오버히트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 무더운 여름 엔진 고장으로 차안에서 혹은 차 옆에서

혀를 축 늘어뜨리고 앉아있는 일이 없도록 조심합시다.


HAVE SAFETY ONE~!!  


출처 : 캐나다 트럭 드라이버 휴게실
글쓴이 : RUNAGAI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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