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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ive Alive

도랑모티 2019. 2. 3. 01:17

영하 30도 체감온도 영하 50도라는 초 강추위가 

지난주 중동부 지방을 덮쳤다.

이렇게 추운날은 정말이지 밖에 나가기도 싫다.

차에서 내려서 호스 연결하는동안 코와 귀가 떨어져 나가는것 같았다.

토론토보다 1시간이 늦어 아직 해가 뜨지도 않았다.

깜깜하던 하늘이 푸른빛이 감도는가 싶더니 이내 붉은 빛으로 물들어간다.

하늘이 넓은 이곳의 일출과 석양은 언제봐도 감동이다.

고속도로 갓길에 멈춰 서버린 트럭들..

몇마일 마다 트럭들이 이렇게 멈추어 서있고

하염없이 토우트럭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너무 추워서 경유가 얼어버려 달리다가 고속도로에서 뭠춰버린

불쌍한 트럭 들이다.

물론 트럭안에는 아무도 없다.

영하 30도의 강추위에 시동이 꺼진 차안에 1시간 이상

구조를 기다린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운전자는 이미 경찰에 의해 구조되어 호텔에서 지내고 있을것이다.

이번에 연료가 얼어 고생한 지인의 말에 의하면

호텔마다 트럭 드라이버들로 만원을 이루었다한다.

이정도의 추위는 캐나다 북쪽에서나 맛볼수있는 추위인데

갑자기 닦친 추위에 미쳐 대비하지 못한 드라이버들은

엄청 고생을 한것이다.


Arrive Alive!!

이번 추위에도 나는 무사히 살아남았다.

철저한 준비와 안전운전만이 살아남을 길이고

끝까지 살아남아야

가족을 책임질수 있고 

가족과 함께 행복을 영위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