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Chef(아메리칸 쉐프)를 봣다(솔직히 아직 20분 밖에 안지낫지만 ㅋㅋ).
Jon Favreau가 제작한..
이 영화 19'33"에 고추장이란 단어가 나온다.
물론 코 디렉터(Ray Choi)가 한국인이라서 나올수도 있겠지.
조금은 시간이 지난 추억이 떠오른다.
몇년전 캠핑을 갔었다.
캠핑장에 아시안이라곤 한국인들밖에 없다.
하지만 백인들과 한국인이 어울리는일은 거의 없다.
왜?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나도 몇년 캠핑을 다니며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었다.
Presqu'ile 이란 온주 주립공원에 캠핑을 갔을때다.
주위엔 온통 백인들뿐...
난 개의치않고 아침부터 파이어핏에 불을피워 고기를 구워댓고 맥주를 마셧다.
준비해간 손도끼로 장작을 패고있는데 옆 사이트의 아저씨가 씨익 쪼개며 뒷짐지고 내게로 걸어온다.
그가 먼저 말을 건넨다.
"하우즈고잉?"
"프리디 굳"
"루킹 웍 쏘 하드. 유 트라이 디스원"
그가 건네준건 날이 바짝 선 도끼였다.
난 감사의 표시로 LA갈비를 한접시 보냈고,
그날밤 우린 저녁을 같이 먹게 되었다.
하프 배지태리언이라던 그집 막내는 갈비재논 통이 다 비워질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고,
삼겹살을 굽자 처음엔 조금 거부감을 보이던 쌈장을 그 식구들이 다 비우고야 저녁식사가 끝낫다.
한국사람은 우리가 처음이라던 앤드리안 가족은 마늘과 된장 맛도 처음일탠데..
마늘과 발효 음식에 대한 나의 걱정은 기우였나보다. ㅎ
음식은 사람을 속일수 있어도 맛은 못 속인다